제목 | [건강한 가족] 잇몸 뼈 거의 없어도 ‘단계별 뼈 이식’으로 임플란트 안정성 높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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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더와이즈치과병원 | 등록일 | 2021.04.08 | 조회수 | 2577 |
40대 안모(인천시)씨는 최근 모든 치아를 발치하고 위아래 전체 임플란트를 심었다. 안씨는 오랜 기간 구강 관리를 소홀히 해 치아·잇몸 뼈가 거의 망가진 상태였다. 갑자기 발병한 심근경색으로 상태는 더 나빠졌다. 식사가 힘들어지면서 영양 섭취가 부실해진 탓에 전신 건강도 나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뒤늦게 치과를 찾았을 때 안씨는 모든 치아를 발치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문제는 안씨의 잇몸 뼈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임플란트 식립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젊은 나이에 틀니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이 깊어졌지만, 다행히 방법을 찾았다. 안씨의 임플란트 시술을 집도한 임세웅 원장은 “안씨의 경우 위턱 잇몸 뼈가 2㎜ 미만으로 남아 있어 임플란트를 심기에 열악한 상황이었다”며 “10개월에 걸쳐 단계별로 잇몸 뼈를 이식해 뼈를 만들어가면서 위아래 전체 임플란트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한참 사회생활을 해야 할 때라서 마음이 급했지만 서두르지 않고 치료계획을 따랐다”며 “지금은 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자신감이 생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도 되찾았다”고 말했다.
두 차례 뼈 이식한 뒤 임플란트 심어 우수한 인공 뼈 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뼈 이식의 성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임 원장은 “인공 뼈를 제조하는 회사가 많아서 종류가 다양하다”며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서 인증받은 뼈 이식 재료와 같이 충분히 검증된 인공 뼈를 선택하는 것이 환자의 안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조각 뼈와 인공 뼛가루, 인공막 등을 사용해 뼈가 없는 부위여도 충분히 뼈를 재생시킬 수 있다. 3차원 CT로 환자 뼈 상태 정밀 파악
과거에는 임플란트를 위해 뼈 이식을 할 때 환자의 턱 끝이나 엉덩이뼈의 일부를 채취해 뼈 이식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경우 전신 마취 후 뼈를 채취하기 때문에 수술 후 전신 통증의 부작용이 동반돼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었다. 임 원장은 “2stage GBR 기법은 우수한 인공 뼈 재료를 사용해 임플란트를 해야 할 부위에 국소 마취 후 시술을 진행하므로 수술 후 통증이 적은 편”이라며 “다만 뼈 이식 방법 중에서도 난도가 높으므로 시술 전 3차원 디지털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환자의 뼈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세웅 원장이 풀어준 임플란트 식립 위한 뼈 이식 관련 궁금증
Q 전신 질환을 앓고 있어도 뼈 이식이 가능한가
A 환자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임플란트 시술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정 질환 등으로 임플란트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스스로 확신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주치의와 상의 후 약물을 조절하면 안전하게 뼈 이식과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면 씹는 즐거움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A 병원이 자체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임플란트를 망설이는 이유’의 35%는 ‘잇몸 뼈 부족으로 불가 판정을 받았거나 스스로 안 될 것이라고 판단해서’였다. 임플란트를 심으려면 해당 부위의 턱뼈가 충분히 남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심한 치주염을 앓았거나 이를 뽑은 지 오래된 경우 턱뼈가 흡수돼 길이가 짧아지거나 두께가 얇아진다. 이럴 때 일부 치과에선 수술 시 상악동 천공이나 신경 손상의 우려가 있어 임플란트 불가 판정을 내리고 틀니를 권한다. 하지만 임플란트 불가 판정을 받았어도 낙심할 필요 없다. 의사마다 진료 접근법이 다르다. 턱뼈가 거의 없는 상태일 땐 ‘2stage GBR’ 기법 등을 활용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면 충분히 뼈를 만들어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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