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모씨는 한동안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발치 후 그대로 방치해 군데군데 없는 치아, 심한 치주염으로 인해 흔들리는 치아 때문이었다. 수년 전 힘들게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던 남편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절대로 임플란트만큼은 하지 않기로 마음먹은 것이 화근이었다. 그때부터 이가 아파도 치과에 가지 않고 진통제를 먹고 버텼다. 결국 이씨의 치아 상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의사인 친척의 권유로 급히 더와이즈치과병원을 찾았다. 위턱은 전체발치를 해야 했지만, 다행히 아래턱은 어금니만 발치하고 나머지 치아는 모두 살릴 수 있었다.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이씨는 깜짝 놀랐다. 수술 과정 중에 고통이나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치료가 빨리 마무리된다는 점도 놀라웠다.

임플란트 후 나타나는 부작용에는 통증, 부기, 출혈, 멍 등이 있다. 임세웅 원장은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오랜 기간 연구해왔다. 대표적인 수술 기법으로는 절개하지 않고 식립하는 플랩리스(Flapless), 3회 이상의 수술을 1회로 단축한 기법, 고난도의 상악동 거상술을 간단한 주사기 기법으로 편하게 해결하는 기법이 있다.

◇절개가 무섭다면, Flapless 기법을

잇몸과 잇몸뼈의 조건이 좋을 때는 플랩리스(Flapless) 기법을 이용해 잇몸 절개 없이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다. 잇몸에 임플란트가 들어갈 공간만 살짝 구멍을 낸 후에 그 자리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법이다. 잇몸 절개가 없기 때문에 봉합과 출혈도 없다. 통증이나 부기도 적어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Flapless는 식립 시간이 5분 내외로 짧아 환자들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은 기법이다.

◇발치, 뼈이식, 임플란트를 한 번에

임세웅 원장은 수술 후 통증과 부기, 수술 시간, 치료 기간을 줄여줄 수 있는 기법을 사용한다. 통상적으로 3회에 걸쳐 이뤄지는 임플란트 수술을 1회로 단축시킨 치료법이다. 잇몸에 염증이 심하거나 치아가 없는 상태로 오랜 기간 방치하면 잇몸뼈 양이 부족해진다. 이런 경우 인공뼈를 이식하고 임플란트의 뿌리 부분인 인공치근을 식립한 후에 잇몸을 봉합한다. 인공뼈와 인공치근이 안정화되기를 3개월 기다린 후 잇몸을 다시 절개해 인공치근과 크라운을 연결할 지대주를 심는 2차 수술을 진행한다. 이 같은 단계를 동시에 시술해 잇몸 절개와 봉합을 최소화한다. 수술 후에 오는 통증과 부기가 덜하다. 수술을 1회에 마치기 때문에 환자가 수술 과정에서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치료 기간이 짧아 그만큼 만족도가 높다. 이 기법을 활용해 임플란트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해부학적 지식과 높은 숙련도가 필수다. 또 수술 전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의 잇몸 상태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

◇상악동 거상술엔 특수 주사기로 아프지 않게

일반적인 상악동 거상술은 잇몸을 크게 절개하고 상악동의 하방벽을 위로 들어 올린 후에 인공뼈를 이식하는 방법이다. 시술시간이 길고 시술 후에 통증과 부기가 크며, 심한 경우 얼굴 전체에 멍이 들기도 한다. 반면 특수 주사기를 이용한 기법은 환자의 부담과 두려움을 없애는 치료법이다. 수술적 방법으로 상악동 하방벽을 들어 올리지 않고,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뚫어 특수 주사기로 인공뼈를 주입하면서 상악동 점막을 위로 밀어낸다.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통증과 부기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다. 또한 상악동 거상술은 뼈이식 시술 중 난도가 가장 높은 만큼 수술 시간도 오래 걸린다. 반면 특수 주사기를 이용하면 수술 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해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을 최소화한다.

◇환자의 90% 이상이 만족하는 임플란트

임세웅 원장은 임플란트 수술 이후 통증 및 부기에 대한 조사를 시행한다. 통증 수치에서는 응답자의 약 87%가, 부기 수치에서는 약 92%가 안 아프거나 괜찮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임 원장은 “난도가 높아 충분히 힘들었을 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대부분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다”며 “과거 데이터를 취합해보면, 편한 수술 과정을 거친 분들은 고생한 이들에 비해 임플란트 완성 후의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를 위한 임플란트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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